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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우리 학과 출신 공현진(2024), 이희주(2025) 작가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 소식2025-03-11 14:00

 

국어국문학과 출신 공현진(2024) · 이희주(2025) 작가,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연속 수상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 소설가 공현진(2024) 작가와 이희주(2025) 작가가 각각 2024, 2025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은 해당 연도에 발표된 우수한 중·단편소설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실험성과 작품성을 갖춘 젊은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우리 학과 동문 작가들이 2년 연속 이룬 뜻깊은 성취를 함께 축하합니다.


 

공현진 작가 (2024년 수상자)


공현진 작가님의 수상작 어차피 세상은 멸망할 텐데는 수영 강습 초급반을 배경으로, ‘눈치 없는주호와 욕망 없는희주라는 인물을 통해 사회의 불평등과 생태학적 위기를 서서히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특히, 사회에서 최소한의 생존 감각으로 여겨지는 눈치를 상실한 주호의 행동을 통해 공동체 내에서의 소외와 생존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공현진 작가님은 2023동아일보신춘문예 당선작 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가 겪는 문제를 치밀하고 정교한 문체로 그려내며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수상작에서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온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상실한 심리적·육체적 안전을 섬세하게 조명하며, 비관적인 제목과 달리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속에서 숨을 쉬는 방식이 물 밖과는 달라야 한다는 것이, 제게 이상한 전율과 슬픔과 안도감을 주었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누군가에겐 물 밖이 물속과 같겠구나. 저는 우리가 물속이든, 물 밖이든 숨을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공현진 작가, 인터뷰 중에서)

 


화면 캡처 2024-10-24 114314.png

이희주 작가 (2025년 수상자)


이희주 작가님은 2016년 첫 장편소설 환상통으로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한 이후, 장편소설 성소년, 연작소설 사랑의 세계, 단편소설 마유미등을 발표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장편소설 성소년은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와 영국 대형 출판사 팬 맥밀런에 1억원대 선인세를 받고 수출되었으며, 이탈리아,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미권 출판사에서 차세대 젊은 소설가에게 이례적으로 높은 선인세를 제안하며 신뢰와 지지를 보낸 점은, 이희주 작가님의 문학적 역량과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취입니다.


문학평론가 오은교는 성소년에 대해 사랑과 범죄 사이의 에로티시즘, 돌봄과 학대 사이의 누아르, 신성과 세속 사이의 유락. 지금 한국문학에서 이런 미학을 선보이는 작가는 이희주가 거의 유일하며 가장 유창하다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또한, 팬 맥밀런 출판사는 성소년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가의 차기작 성소녀(2025년 국내 발표 예정)를 검토할 우선권을 요청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희주 작가님의 작품 세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학과 동문으로서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두신 공현진 작가님과 이희주 작가님의 연속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사진출처: 문학광장누리집, 중앙대학교